오늘 공격대 합주가 있어서 홍대에 올라갔습니다. 고속도로 양방향으로 빼곡히 들어선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가는 모습에 버스를 탄 것이 정말 다행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월요일까지 연휴이니 날씨도 화창하겠다 놀러가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달콤한 연휴를 틈 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뵈러 가는 길일 수 도 있겠군요.
남부터미널에 도착하고 나니 주말에는 항상 붐비었던 것 같지만 오늘은 또 유난히 매표소에 줄지은 길이 꽤 길게 늘어져 있었습니다. 9시15분 막차를 마지막 좌석을 얼른 예약했습니다. 버스타는 시간도 길고 조금은 여유있게 올라와서 조만간 치르게 될 졸업시험 문제집을 보려고 작정을 했었는데 터미널 대합실은 사람이 너무 북적거려서 도저히 안될 것 같았어요. 결국 홍대로 먼저 가 있기로 결심하고 지하철로 갔어요.
지하철도 사람이 꽤 많아요. 사람 부딪치는 것을 싫어해 어느 해부터는 열차 구석에 가서 몸을 벽에 기대고 갑니다. 가끔 열차 칸을 이동해 가는 사람들이 지나가곤 하지만 크게 신경쓰이지 않아 괜찮습니다. 지하철... 북적거리고 답답해요. 아이구 사람많아서 싫어요.
홍대에 도착해도 마땅히 책을 조용히 볼 수 있는 곳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 곳곳에 놀이터나 공터가 숨어있지만 왠지 가기가 귀찮았고 종오형을 기다려야 하기에 결국 캄캄한 지하 서점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사람들 북적 거리는 것이 좋을 수도 있어요. 좋은거죠. 뭔가 생기가 돌고 사람 냄새도 더 많이 나고 수다소리도 들리고 웅성웅성 거리고 웃는 모습도 많이 보이고 좋습니다. 그런데 저는 요즘 도시 속 북적대는 사람들의 모습이 답답하게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언가 갑갑하고 시끄러운 차소리나 음악소리에 둔감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지하철 매연,자동차 매연에 더욱 내성이 생기고, 무인 자동 승차권발매기(오늘 처음 터미널에서 사용해봤었어요)는 실속있지만 왠지 사람과의 접촉을 더욱 멀리하게 만들기도(차단?) 한다는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들 때문인지도 몰라요.
오늘 서울 홍대를 걸을면서 터미널지나 오차까지 오는 길에 밟을 것이라고는 시멘트 보도블럭과 화강암 계단, 검정 아스팔트, 버스바닥, 지하철 바닥 뿐? 본 것이라고는 화려하게 꾸민 젊은청년들 인테리어 잘 해놓은 샵들, 고속도로에 가득 놓여져 있는 자동차들. 다 인공적인 것 들뿐. 안타깝게도 흙을 한번도 밟지 못했어요. 흙을 한번도 못밟았다는 생각도 계속 마음속에서 둔감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 봤던 모든 사람들도 포함해서요.
조금은 더 여유로운 모습의 북적거리지도 한산하지도 않은 모습들이 보였으면 좋을 것 같은 생각에 적어봤습니다. 아우 서울은 너무 복잡합니다. 정신없네요.
남부터미널에 도착하고 나니 주말에는 항상 붐비었던 것 같지만 오늘은 또 유난히 매표소에 줄지은 길이 꽤 길게 늘어져 있었습니다. 9시15분 막차를 마지막 좌석을 얼른 예약했습니다. 버스타는 시간도 길고 조금은 여유있게 올라와서 조만간 치르게 될 졸업시험 문제집을 보려고 작정을 했었는데 터미널 대합실은 사람이 너무 북적거려서 도저히 안될 것 같았어요. 결국 홍대로 먼저 가 있기로 결심하고 지하철로 갔어요.
지하철도 사람이 꽤 많아요. 사람 부딪치는 것을 싫어해 어느 해부터는 열차 구석에 가서 몸을 벽에 기대고 갑니다. 가끔 열차 칸을 이동해 가는 사람들이 지나가곤 하지만 크게 신경쓰이지 않아 괜찮습니다. 지하철... 북적거리고 답답해요. 아이구 사람많아서 싫어요.
홍대에 도착해도 마땅히 책을 조용히 볼 수 있는 곳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 곳곳에 놀이터나 공터가 숨어있지만 왠지 가기가 귀찮았고 종오형을 기다려야 하기에 결국 캄캄한 지하 서점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사람들 북적 거리는 것이 좋을 수도 있어요. 좋은거죠. 뭔가 생기가 돌고 사람 냄새도 더 많이 나고 수다소리도 들리고 웅성웅성 거리고 웃는 모습도 많이 보이고 좋습니다. 그런데 저는 요즘 도시 속 북적대는 사람들의 모습이 답답하게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언가 갑갑하고 시끄러운 차소리나 음악소리에 둔감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지하철 매연,자동차 매연에 더욱 내성이 생기고, 무인 자동 승차권발매기(오늘 처음 터미널에서 사용해봤었어요)는 실속있지만 왠지 사람과의 접촉을 더욱 멀리하게 만들기도(차단?) 한다는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들 때문인지도 몰라요.
오늘 서울 홍대를 걸을면서 터미널지나 오차까지 오는 길에 밟을 것이라고는 시멘트 보도블럭과 화강암 계단, 검정 아스팔트, 버스바닥, 지하철 바닥 뿐? 본 것이라고는 화려하게 꾸민 젊은청년들 인테리어 잘 해놓은 샵들, 고속도로에 가득 놓여져 있는 자동차들. 다 인공적인 것 들뿐. 안타깝게도 흙을 한번도 밟지 못했어요. 흙을 한번도 못밟았다는 생각도 계속 마음속에서 둔감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 봤던 모든 사람들도 포함해서요.
조금은 더 여유로운 모습의 북적거리지도 한산하지도 않은 모습들이 보였으면 좋을 것 같은 생각에 적어봤습니다. 아우 서울은 너무 복잡합니다. 정신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