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살아가기
by mingyu
친구들아 고맙다. 연락해주어서

친구들아 고맙다. 연락해주어서

 몇 년만에 목소리를 들었는지 모르겠다. 신기하게도, 신기하게도 말이다, 대학교 친구가 집에서 나의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앨범을 뒤적거리면서 그 때 당시 내가 너희들 사진 가까이 적어두었던 메모들을 보면서 왜 적어놓았냐고 물어보았지. 사실, 적어두지 않아도 친하게 지낸 것이 내 마음속에 고이 간직되어 있는데 무슨 생각으로 '친하게 지냈던 아이'라고 적었는지 이제와서 생각해보아도 잘 모르겠다.

그냥 고이 누워있는 핸드폰 뚜껑을 올리니 눈부신 화면에 안부를 물어보는 너의 안부에 묘한 기분이 들었단다. 묘한 기분에 기쁜 마음도 있었고, 어쩐 일일까 하는 궁금증도 가득했고, 신기한 마음도 가득했다.  지금 둘이 같이 여행을 갔다 하고 여행 중 분명 내 이야기라도 했었나 보구나? 평소 어떻게 지내나 궁금했었고 띄엄띄엄 안부전하려 해도 '잘 지내고 있겠지'하며 머릿 속에서 모습만 되새기기를 반복했었는데 말이야. 여행은 같이 못 갔어도 귀한 연락에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아직 나를 생각하고 있구나'하는 고마움 같구나. 든든하다.

평소 소소한 일상들을 같이 나눌만큼 가까이 두고 있는 벗은 비록 아닐지라도 옛 철없이 지낸 어릴적 추억만으로도 너희와 연락하고 만날 약속을 잡는 이유라고 생각되는구나. 무성한 나뭇잎이 노란색이 되기전에 꼭 같이 만났으면 좋겠구나. 옛 어릴적 모습들이 각자의 삶 속에서 변해가는 모습들을 비교해보면 참 재미있겠구나. 서로 결혼식 초대 받으면 재밌겠지? 보는 날 까지 건강하려무나.

by mingyu | 2008/07/17 23:29 | 매일 | 트랙백 | 덧글(0) |
7월 26일 청주 펄잼















































by mingyu | 2008/07/13 18:06 | 공연 | 트랙백 | 덧글(0) |
에어컨? 꼭 필요한가

우리집이 아파트 9층집인데다, 단지내에서도 중앙에 위치하니 차소리도 들리지 않고 좋은점이 참 많이 있다 생각한다. 복잡한 도심에 위치한 아파트도 아니하고 시원한 논바람 산바람이 스치고 지나가 창문만 열어놓아도 시원한데

몇 년 전에 아버지께서 '에어컨 살까?'라고 물으셨을 때에도 '선풍기 틀고 그늘에 앉아 있으면 시원한 것을'하면서 선풍기 2대로 여름을 나고 있었고 여름이기 때문에 '덥다'라는 생각이 들 뿐 참을만 했다. 여름이기 때문에 더운 맛이 그래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 오늘 기어코 어머니, 아버지께서 에어컨을 구입하러 나가신 모양이다. 손녀도 생기고 손님들도 올 때면 켜야할 것 같다 하시면서 말이다. 안타깝다.

여름인데 좀 더우면 어떤가? 찬물로 몸 식히고, 얇은 옷차림에, 선풍기만 틀어도 부채만 흔들어도 시원한들

세상 돌아가는데 있어 새로운 건물만 세워지기만 하면 에어컨 다는 것은 아무 생각없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자꾸만 편하고 시원하고 안락해지려고 하는 인간의 욕망이 지구를 더 더워지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몸에 깊은 가시가 박혀있는데 이 놈의 가시가 흔들수록 더 깊게 빨려들어가는 듯이 사람들이 자기 한 몸 시원해지려고 자꾸만 공기를 덥게한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 살이가 너무 이기적인 것 아닌가. 며칠내 우리집에 에어컨이 들어올텐데 걱정이다.

 






















by mingyu | 2008/07/13 13:29 | 매일 | 트랙백 | 덧글(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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